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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성폭력 피해자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.” 국내 최초의 법의(法醫·Forensic)간호사 육지영씨의 첫 마디다. 어릴 때부터 탐정놀이와 수사, 추리소설을 좋아했다는 육 간호사.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마침 경북대 수사과학 대학원에 법의간호학과가 신설돼 망설임 없이 법의간호사의 길을 결심하게 되었다고. “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어요. 병원에 있을 때보다 더 비위 상하는 광경을 보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아요. 다른 사람들은 제가 이상하다는데 저한테는 이게 맞는가 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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